[미국증시 주간전망]미·중 무역전쟁·美 경제지표에 쏠리는 눈
2019-05-27 00:01
美 1Q GDP 수정치 3.0% 성장률 예상
오는 27일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하는 뉴욕증시는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전개 국면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달 앞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로 끝난 뒤 양국의 갈등 전선은 무역에서 기술, 환율로 점차 확대하는 모습이다.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새 악재가 추가될 경우 증시 하방 압력이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까지 다우지수는 5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마이크 베일리 FBB캐피탈파트너스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지금은 통상갈등이 투자자들의 유일한 관심사인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확실한 무언가를 원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목할 지표로는 30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있다. 속보치는 3.2%였는데, WSJ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0%로 하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에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1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PCE 물가지수가 나온다. 이 중 근원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물가 지표로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을 향한 금리인하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4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비 0.2% 상승, 전년비 1.6%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캐나다중앙은행은 29일, 한국은행은 31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여는데 모두 금리동결이 예상된다. 인도는 31일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