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2금융권] 우리금융의 롯데카드 인수...카드·보험사 1분기 실적쇼크
2019-05-25 07:00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은 롯데카드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먼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던 한앤컴퍼니는 검찰 수사 등의 여파로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밀려났다.
이제 관심은 업계 5위와 6위의 두 카드사가 일으킬 시너지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가 합치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선다. 지난해 말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자산규모는 각각 9조9831억원, 12조6527억원으로 7개 전업카드사 중 각각 6위와 5위다. 이용실적 기준 시장 점유율은 5위와 7위다.
현대카드의 코스트코 독점계약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으로 전국 모든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는 현대카드와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 코스코코리아와의 10년짜리 독점계약을 따냈다.
1분기 실적은 좋지 않은 뉴스였다.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업계는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특히 중소형 카드사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8.93% 줄었다. 롯데카드는 35.33%, 하나카드는 28.63% 각각 급감했다.
보험사도 실적 쇼크를 기록했다.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대비를 위해 보험사가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린 탓에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48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줄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이 국내 보험시장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분석한 보고서도 눈길을 끌었다. 손해보험사는 텔레매틱스를 자동차보험에 적용한 ‘운전습관 연계보험'을 운영하고, 생명보험사는 계약자의 건강습관 정보를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수집해 보험료 할인이나 캐시백 등의 혜택을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