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세먼지 추경예산 현장 점검회의

2019-05-24 11:00
노후 공조기 개량, 공기청정기 설치 추진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지난 4월 96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것과 관련, 24일 미세먼지 추경예산 사업 대상인 4호선 범계역에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점검회의는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 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 범계역의 미세먼지 현황, 공조기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국가철도 지하역사 추경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도 논의했다.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관계 부처 합동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을 수립·시행함에 따라 최근 10년간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는 약 28% 저감됐지만, 국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미흡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기준이 강화(150→100㎍/㎥ 이하)되고, 초미세먼지(PM2.5) 기준도 신설(50㎍/㎥ 이하)되는 등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지하역사 내 노후 공조기 개량, 공기청정기 설치 등 보다 적극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그 일환으로 추경안을 편성했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수단인 만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하역사의 열악한 환경을 조속히 개선해 맑고 깨끗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도공단 및 코레일은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추경예산안이 반영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