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무역갈등 장기화 우려 속 상하이·선전 큰 폭 하락

2019-05-23 16:26
상하이종합 1.36%↓ 선전성분 2.56%↓ 창업판 2.51%↓

[사진=신화통신]

23일 중국 증시는 무역갈등의 장기화 우려 속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1.36%) 내린 2852.5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31.69포인트(2.56%) 하락한 8809.5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37.38포인트(2.51%) 급락한 1451.25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농임목어업(-3.59%), 주류(-3.3%), 전자IT(-3.17%), 가구(-2.75%), 농약·화학비료(-2.7%), 미디어엔터테인먼트(-2.6%), 발전설비(-2.58%), 방직기계(-2.48%), 의료기기(-2.44%), 자동차(-2.4%), 방직(-2.32%), 바이오제약(-2.28%), 화공(-2.27%), 철강(-2.26%), 식품(-2.24%), 기계(-2.13%), 부동산(-2.04%), 환경보호(-2.03%), 교통운수(-2.02%), 건설자재(-1.97%), 석유(-1.93%), 비철금속(-1.73%), 조선(-1.02%), 가전(-1.01%), 항공기제조(-0.97%)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화웨이 제품에 대한 미국 정부의 판매금지 조치가 주요국 이동통신사의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고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통신업체 KDDI와 소프트뱅크, 대만의 최대 통신업체인 청화 텔레콤 등 아시아 통신사들이 잇달아 화웨이 신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던 일본 파나소닉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키로 했다.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도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도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사전예약 주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9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날 고시된 위안화 중간 환율은 지난해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고시환율 기준 11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