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리디노미네이션 추진 계획 없다"

2019-05-23 15:39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원화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추측과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고 논의 단계도 아니며 추진 계획도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며 "정부는 그동안 입장을 확실히 말했고 한국은행 총재도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디노미네이션은 장단점을 떠나 우려가 크고 사회적 충격이 큰 사안"이라며 "현재로는 불필요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 유발보다는 경제활력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비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단기적으로 국가채무비율이 상승하더라도 지금 단계에서 확장재정 여력이 있는 만큼 재정역할을 선제적으로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또한 "당시 회의에서 문 대통령께서 이와 함께 재정건전성 확보 위해 과감한 재정지출 구조조정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