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또 오후 거래서 급락…이틀 연속 하락

2019-05-22 16:58
VN지수, 0.25% 떨어진 983.78로 마감

22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전일 대비 하락을 의미하는 ‘붉은장’을 나타냈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장 초반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장 들어 오름폭이 급격히 축소돼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2.51포인트(0.25%) 하락한 983.78을 기록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3.78포인트(0.41%) 미끄러진 89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는 급등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오전 장이 끝날 때까지를 오름세를 유지해 990선을 웃돈 채로 오후 장 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후 거래가 시작된 직후부터 상승폭을 줄인 VN지수는 결국 990선이 무너졌고, 하락을 기록했다. 장 마감을 1시간가량 앞두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하노이 시장도 오후 거래에서의 부진으로 하락으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15%) 떨어진 106.13으로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도 1.21포인트(0.62%)가 빠진 194.59로 마감했다.
 

22일 베트남 호찌민(위)과 하노이 주식시장 주요 지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가 시장에 유입됐다. 비나밀크(VNM), 빈그룹(VIC), 마산그룹(MSN), 노바랜드(NVL) 등 소비재와 부동산 섹터의 대표 종목이 크게 흔들리면서 지수도 함께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은 “은행 섹터의 일부 종목이 회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했다”며 “석유 및 가스 섹터는 계속 부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며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의 VNM와 MSN은 각각 1.05%, 1.42%가 하락했다. 사이공맥주(SAB)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 섹터의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도 각각 0.74%, 1.46%가 미끄러졌다. 반면 베트남투자은행(BID),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베트남산업은행(CTG)은 0.45%, 0.53%, 1.17%, 1.41%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