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워런버핏 "향후 몇년내 인도 경제성장률 8~9%"

2019-05-21 16:02

"인도의 경제성장률, 장기적으로 두자릿 수에 달할 것"

'인도의 워런 버핏'이 향후 인도 경제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억만장자이자 유명한 투자가인 라케시 준준왈라는 2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가 고액화폐 금지 등에 따른 경제 위기를 이겨내고 고속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준왈라는 인도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를 해 나가고 있으며, 금융신용 부분에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은 인도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이며, 인도 경제성장이 다시 폭발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준준왈라는 단기간 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8~9%에 달할 것으며, 장기적으로는 성장률이 두자릿수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독립이후 10년마다 성장률을 높여왔으며, 2020년에서 2030년 사이 인도의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준준왈라는 인도 경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부패'의 감소를 꼽았다. 관료와 기업인들의 유착이 심했던 인도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이후 강력한 반부패정책을 시행하면서 상황은 개선됐다는 것이다.

준준왈라가 향후 인도에서 투자가 유망한 산업으로 항공, 약품, 인프라, 은행 등과 같은 분야를 꼽았다. 인도의 항공산업은 이용자와 시장규모는 늘고있지만 최근 사업자가 줄어들면서 경쟁이 덜 치열해졌다. 준준왈라 본인은 스파이스 제트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준준왈라는 인도의 악성채무 위기는 거의 끝났으며, 은행의 이윤도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라케시 준준왈라 [사진=CNBC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