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하고 싶은데.." 이 강아지 화 풀어줄 방법은?
2019-05-21 12:00
[노트펫] 무슨 일인지 단단히 화가 난 강아지의 화를 풀어주려는 주인의 귀여운 화해 시도 장면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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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제가 원래 이렇게 예의바른데, 주인 누나 때문에 삐칠 일이 좀 있었어여!" |
세라 씨는 지난 15일 SNS에 "오구랑 화해하구 싶당"이라며 반려견 오구가 토라진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세라 씨의 손길을 뿌리치는 오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오구가 토라진 이유는 이렇다.
이 모습을 발견한 세라 씨가 "이눔자식!"이라며 엉덩이를 톡 쳤더니 오구는 고개를 홱 돌려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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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도 못 먹게 하구 완전 못됐자너!" |
세라 씨가 빨래를 다 널고 가보니 영상에서처럼 이불에 고개를 반쯤 파묻고 있었다.
그는 이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오구와 화해하고 싶어 악수를 청해봤지만, 오구는 이를 거부하고 꼬리를 흔들어 자신이 얼마나 화났는지를 알렸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미안하다며 뽀뽀해준 뒤 함께 산책하러 나갔더니 바로 화가 풀렸다는 게 세라 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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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는 산책 한 번이면 모든 게 풀린다. |
세라 씨는 "오구는 평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정말 새침한 성격을 가졌다"며 "기분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자기 기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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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는 닭가슴살을 얻어 먹기 위해 오늘도 아빠 옆자리를 지킨다. |
세라 씨와 오빠가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가족끼리 대화가 줄어들고 분위기가 삭막해졌을 때, 오구는 등장만으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꿔놓았다.
심지어 동물에 별로 관심이 없던 엄마는 오구를 보자마자 왠지 모를 감정이 북받쳐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재미난 건 정작 오구는 아빠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밥 먹는 아빠다.
아빠가 식사하실 때면 꼭 옆에 붙어 지켜본다는데, 아빠 옆에 붙어있으면 종종 닭가슴살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아직은 엄마가 받은 감동보다는 눈 앞의 간식이 더 좋은 오구. 얼른 철들어서 엄마의 마음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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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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