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천거 마무리... 15~6명선, 이금로 봉욱 조은석 등 물망
2019-05-20 23:12
오는 7월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자 천거절차가 20일 마무리 됐다. 천거절차란 공직후보자를 일반국민들로부터 추천받는 것으로 문 총장 후임자에 대한 천거절차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까지 15~6명의 법조인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를 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2명을 비롯해 일반국민과 각종 기관·단체들이 천거에 참여했다.
법무부는 천거를 받은 인물들을 대상으로 인사검증 동의를 받아 본격 검증절차를 거친다. 이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할 예정이다.
바로 이 3명의 최종후보 가운데 대통령의 지명을 받는 한 명이 차기 검찰총장에 오르게 된다.
법조계에서는 이금로 수원고검장(54·사법연수원 20기)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54·연수원19기),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19기)를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로 꼽고 있다. 이 밖에 김오수 법무부 차관(56·20기), 황철규(54·19기) 부산고검장,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박균택 광주고검장(53·21기)도 거론된다.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56·23기)도 후보군에 거론되지만 사법연수원 기수가 늦어서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법조계에서는 일단 현직 고검장급 가운데 사법연수원 19기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개혁이나 수사권 조정문제를 감안할 때 외부에서 수혈하는 방안이나 여성 검찰총장이 배출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검찰총장 후보로는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57·19기, 현 변호사)가 가장 유력하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쯤 최종후보 3인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추천위원회는 모두 9명으로 법원행정처 차장(김인겸), 대한변호사회회장(이찬희 변호사)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김순석 교수), 법학교수회장(박균성 교수), 법무부 검찰국장(윤대진 검사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4명으로 구성된다.
비당연직 위원에는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이택 한겨레 논설위원, 원혜욱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전지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