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봉쇄... LG유플러스 5G 투자 영향 있나
2019-05-20 00:05
협력사와 5G 신규 서비스 준비 미국 반응에 촉각
화웨이 이슈 대응 위한 장기적 방안 마련해 대비해야
화웨이 이슈 대응 위한 장기적 방안 마련해 대비해야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품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장비를 공급받는 LG유플러스의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5G 초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시기지만, '화웨이 리스크'는 LG유플러스의 5G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LG유플러스의 협력사인 5G 장비업체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이 발표되자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에 차질이 빚어 질수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을 구축하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화웨이 통신장비를 적극 발주했다.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G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했으나, 화웨이가 정치 이슈에 휘말리자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팽배해졌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부문 대책회의를 연 뒤 “화웨이로 불똥이 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웨이 고객사 네트워크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화웨이 통신장비와 연동하는 LG유플러스향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로밍이 차단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 행정명령은 자국 통신기업에 납품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로 로밍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장비로 LG유플러스가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4G 서비스인 LTE망을 구축할 때 서울 용산 미군기지 근처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기지국을 두지 않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발주해 보안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 “보안 문제의 실체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인 네트워크 구축에는 당장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가 깔리고 있는 시점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국과 미국에서만 5G가 상용화됐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질없이 5G망을 구축하려면 화웨이 통신장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서울과 수도권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납품 받게 될 5G 기지국 장비 중 화웨이의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90% 이상이 화웨이의 장비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5G 커버리지 확대가 완료됐을 때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화웨이와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의 장비 비중이 각각 3대3대3대1로 배분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제재가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보안은 물론, 장비업체가 관리하는 데이터 이동성 같은 비보안적 문제까지도 신경써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통신사를 바라보는 미국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9일 LG유플러스의 협력사인 5G 장비업체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금지령이 발표되자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 도입에 차질이 빚어 질수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지국을 구축하기 위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화웨이 통신장비를 적극 발주했다. 협력사 관계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5G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지원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했으나, 화웨이가 정치 이슈에 휘말리자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팽배해졌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부문 대책회의를 연 뒤 “화웨이로 불똥이 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화웨이 고객사 네트워크를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가운데, 화웨이 통신장비와 연동하는 LG유플러스향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로밍이 차단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미 행정명령은 자국 통신기업에 납품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로 로밍과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장비로 LG유플러스가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유플러스는 4G 서비스인 LTE망을 구축할 때 서울 용산 미군기지 근처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 기지국을 두지 않겠다는 조건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발주해 보안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 “보안 문제의 실체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근거 없는 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인 네트워크 구축에는 당장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5G 네트워크가 깔리고 있는 시점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국과 미국에서만 5G가 상용화됐기 때문에 물량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질없이 5G망을 구축하려면 화웨이 통신장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서울과 수도권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납품 받게 될 5G 기지국 장비 중 화웨이의 비중은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는데, 90% 이상이 화웨이의 장비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5G 커버리지 확대가 완료됐을 때 LG유플러스가 사용하는 화웨이와 노키아, 삼성전자, 에릭슨의 장비 비중이 각각 3대3대3대1로 배분될 것으로 예상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제재가 상당한 압박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자 입장에서는 보안은 물론, 장비업체가 관리하는 데이터 이동성 같은 비보안적 문제까지도 신경써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방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통신사를 바라보는 미국 입장도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