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저점 통과 했다… 목표주가는 낮춰"[DB금융투자]

2019-05-16 01:00

[사진=아주경제DB]


SM엔터테인먼트가 1분기에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저점은 통과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16일 SM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3% 급감한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67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티스트 활동 공백 영향으로 음반판매 및 일본 모객수가 감소했지만 해외 음원 매출 증가로 본사 실적은 견고하다"면서도 "일본 자회사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고, SM C&C는 광고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자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기타 자회사에서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분기 감사에서 신사업 관련 상각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SM엔터테인먼트가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부터 아티스트 활동은 증가할 것"이라며 "NCT127의 글로벌 활동이 반영되고, 5월 중국에서 정식 데뷔하는 WayV도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 아티스트들의 컴백 시기도 다가와 본업은 2분기부터 재점화 될 것"이라며 “키이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제작 편수가 늘어나 드라마 시장에서 입지가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가 낮아짐에 따라 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