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CJ헬로 지분 매입 요구

2019-05-15 19:26
SKT, CJ헬로 인수 실패로 보유 지분 8.61% 무용지물...인수작업 들어간 LG유플에 매입 제안

SK텔레콤이 케이블업체 CJ헬로 인수를 진행중인 LG유플러스에게 자사가 보유한 CJ헬로 지분을 매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 2·3대 주주인 SK텔레콤과 사모펀드 세이블은 최근 LG유플러스에 지분 매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SK텔레콤은 CJ헬로 지분 8.61%를, 세이블은 6.66%를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본사 사옥[사진=연합뉴스]

현재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50%+1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2015년 11월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면서 약 800억원을 들여 CJ헬로 지분을 공개 매수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가 유료방송 시장 독과점을 이유로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를 불허하면서 지분 매입 목적을 상실했다.

SK텔레콤은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이유로 들어 직접 매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에 지분 매입을 제안한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 "기업 결합 심사중에 있어 지금 시점에 주식 처리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