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나경원, 12일 저녁 '짜장면 회동'…국회 현안 논의
2019-05-14 18:1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이른바 ‘짜장면 회동’을 국회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당시 만찬 메뉴는 짜장면으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만나 현안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여야정협의체 재가동’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동생이라 먼저 ‘저녁을 빨리 사주시라’고 했다”며 “이제 언제든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한 번씩 서로 브레인스토밍처럼 했다”며 “그 이야기가 근거가 돼 더 구체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회 정상화 논의에 대해선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뽑히면 그때 구체화할 이야기라 조금 놔뒀다”며 15일 이후 원내대표 회동을 하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와 정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며 “특히 지금 국회가 파국을 맞게 한 것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과 제가 대화하고 진행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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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왼쪽),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