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홍콩도 동물국회? 범죄인 인도법 두고 충돌
2019-05-11 15:56
11일 홍콩 의회에서 '범죄인 인도법'의 조례 개정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민주파 의원들과 반대 진영 의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해외에서 사건을 일으킨 뒤 도주한 용의자의 신병을 두고 신병 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 중국 등에도 인도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여름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민주파 의원과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1일 홍콩 의회에서 '범죄인 인도법'의 조례 개정을 두고 민주파 의원들과 반대 진영 의원들 간 충돌이 일어난 가운데 민주파 의원 중 한 명인 개리 판이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법'을 개정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파 정당과 시민단체 등은 중국으로 인도할 경우 중국 당국이 사건을 날조해 홍콩에서 활동하는 반(反)중국 운동가의 인도를 요구할 우려가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 개정 체결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홍콩 민주화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시위에 13만명의 홍콩시민이 거리 행진에 나서면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우산혁명)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