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미사일, 험지용 '궤도'차량에서 발사
2019-05-10 15:37
산간 지역 등 기동 원활... 은폐·엄폐 용이
북한이 9일 쏜 단거리 미사일과 지난 4일 발사체가 동일한 기종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 바퀴가 차륜형에서 궤도형으로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차륜형은 신속성, 궤도형 발사대는 산간 지역이나 비포장 도로 등 험지를 원활히 기동할 수 있어 은폐와 엄폐가 용이해 탐지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대 사거리가 약 500km로 한반도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다. 용산, 오산, 평택, 대구, 부산 등 한반도 전역의 주한미군도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탄두 무게가 500kg 이상으로 핵탄두 탑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4일과 9일에 발사한 것에 (이동발사대에서) 외형적 차이가 있고, 발사체 비행특성이 상이한 점을 고려해서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미사일(추정)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420km까지 날아 동해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