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증시, 이틀 연속 1%대 하락

2019-05-09 16:29
상하이종합 1.48%↓, 선정성분 1.39%↓, 창업판지수 0.84%↓

미·중 무역협상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상하이·선전 증시가 이틀연속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0포인트(1.48%) 하락한 2850.9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25.22포인트(1.39%) 내린 8877.3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12.40포인트(0.84%) 하락한 1469.48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농임어목업(1.48%), 항공기제조(0.24%)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주류(-3.48%), 식품(-2.97%), 바이오제약(-2.45%), 의료기기(-2.06%), 금융(-1.96%), 교통운수(-1.67%), 가전(-1.65%), 부동산(-1.49%), 철강(-1.43%), 방직(-1.34%), 화공(-1.16%), 건설자재(-1.06%), 석탄(-1.05%), 석유(-1.05%), 가구(-1.04%), 방직기계(-0.93%), 조선(-0.87%), 농약·화학비료(-0.73%) 등 이다.
 

[사진=중국신문사]

이날 중국 증시의 약세는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뚜렷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밤 홈페이지에 성명을 게재하고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물리고 있는 추가관세율을 10일부터 10%에서 25%로 높이겠다고 했다”면서 “만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은 필요한 반격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며 “미국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미·중은 이 같은 공방 속에 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고위급무역협상을 재개한다.

중국 거풍투자는 “단기적 투자관점에서 외부적 영향이 너무 커 장의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며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76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날 보다 0.1% 하락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