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위기'...10일 美관세 인상 확률 60%"
2019-05-09 13:22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은 약 10% 수준"
JP모건체이스에 이어 미국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오는 1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출신인 앨릭 필립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오는 10일 중국산 제품에 대해 인상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60%로 보인다"며 현 상황을 '위기일발'로 평가했다. 관세 인상 확률을 40%로 전망한 지 이틀 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적용하던 10% 관세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못박으면서 미·중 무역 마찰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적용하던 10% 관세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힌 뒤 미국 정부가 관세 부과 시점을 10일로 못박으면서 미·중 무역 마찰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이 사실상 무역협상의 최후통첩 기일로 잡은 10일에는 미·중 고위급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9~10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협상 준비에 돌입한다.
골드만삭스는 또 미국과 중국이 결국은 나중에 무역협상을 타결하게 되겠지만 10일에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약 10% 수준에 머문다고 내다봤다. 또다른 은행인 JP모건의 관측과 비슷한 관측이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겠지만 10일까지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필립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상에서 미·중 무역 논의가 더 진전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최종적으로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은 25%"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