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참사’ 바르셀로나, 또 다시 ‘로마 악몽’…충격의 챔스 결승 좌절
2019-05-08 06:59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대참사를 당했다. ‘축구의 신’도 평범하게 만든 ‘안필드의 마법’에 홀린 악몽의 90분이었다. 1년 만에 나온 낯설지 않은 참패라 더 충격이다.
바르셀로나는 8일 잉글랜드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0-4로 대패했다. 1차전 홈에서 3-0으로 대승했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3-4로 패해 4년만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리버풀 원정에 나섰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확정으로 주축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까지 취했다. 심지어 리버풀은 두 명의 핵심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AS로마(이탈리아)와 챔피언스리그 8강 홈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4강행을 낙관했다. 하지만 로마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참패하며 원정다득점에 밀려 8강에서 탈락했다. 당시 이 굴욕적인 역전패는 ‘로마 참사’로 불렸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무너지는 패턴도 비슷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한 뒤 우왕좌왕 하다가 후반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무더기로 골을 헌납했다. 여유 넘치던 공격은 실종되고 날카로운 발끝도 무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