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배 신임 주러대사 "푸틴, 김정은에 남북관계 진전·북미대화 지속 강조"

2019-05-07 13:50


이석배 신임 주러시아 대사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대화 지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모스크바 부임을 앞두고 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5일 열린 북러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남북관계 진전이 매우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북측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을 위해서 한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소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안정체제 구축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러시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부터 목표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선 "가능하면 조기에 방한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석배 주러시아대사가 7일 오전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