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발 악재에 1% 하락 출발…2160대로 '풀썩'
2019-05-07 09:37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40포인트(1.57%) 내린 2161.9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9%) 내린 2172.39에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이 너무 느리다며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 기존에 부과한 관세율 10%를 25%로 상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 나아가 3250억 달러 제품에도 추가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47포인트(0.25%) 하락한 2만6438.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7포인트(0.45%) 내린 293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71포인트(0.50%) 하락한 8123.29에 각각 마감했다.
앞서 마감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87포인트(5.58%) 급락한 2906.46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7.56%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지난해 무역분쟁 격화로 금융위기 당시 수치였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Fwd PBR)이 0.80배까지 하락했었다"며 "이번에도 최악의 경우 이 수준인 2000포인트까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 경기 바닥론 등이 유입되고 있어 반발 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4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1억원, 77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2.69%), LG화학(-2.19%), LG생활건강(-1.95%), SK하이닉스(-1.87%), 현대차(-1.82%), POSCO(-1.78%), 삼성전자(-1.77%), 셀트리온(-1.47%), 현대모비스(-1.07%)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권에서는 신한지주(0.33%)만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포인트(1.59%) 내린 749.6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1.39%) 내린 751.2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억원, 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 헬릭스미스(-3.67%), 포스코케미칼(-2.40%), 에이치엘비(-2.24%), 셀트리온헬스케어(-1.63%), 펄어비스(-1.59%), 신라젠(-1.57%), CJ ENM(-1.51%), 스튜디오드래곤(-1.42%), 셀트리온제약(-1.20%), 메디톡스(-1.16%) 등 상위 10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