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우리말 겨루기'서 출제된 ​'설거지' vs '설겆이' 차이는?

2019-05-06 20:38


6일 KBS1 '우리말 겨루기'에 '설거지'와 '설겆이'가 맞춤법 문제로 출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날 방송 중 랄랄라 할머니의 알쏭달쏭 시청자 문제에서는 개그맨 라윤경이 시청자 문제를 소개했다.


 

[사진=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설거지가 올바른 표현으로 설겆이는 예전에 사용된 단어다.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두고 '설겆이'로 적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거지'로 적는 것이 옳고 '설겆이'는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는 '설거지하다'로 쓰면 된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말이나 일 따위를 서로 다르게 파악하여 혼란이 생김'으로 한자어인 이 문제의 정답은 '혼선'이다.

헷갈릴 수 있는 단어 '차질'은 '하던 일이 계획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일'을 뜻한다.

'죽은 뒤에라도 은혜(恩惠)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의 정답은 '결초보은'이다.

헷갈릴 수 있는 백골난망은 '죽어도 잊지 못할 큰 은혜(恩惠)를 입음이란 뜻으로, 남에게 큰 은혜(恩惠)나 덕을 입었을 때 고마움을 표시(表示)하는 말'을 뜻한다.

'어떤 일에 대하여 전혀 모르거나 상관하지 아니하는 상태'의 정답은 '생판'이다.

헷갈릴 수 있는 '방임'은 '돌보거나 간섭하지 않고 제멋대로 내버려 둠'을 뜻한다.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의 정답은 '가장자리'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또는 저항·고통 따위를 견디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애씀'의 정답은 '몸부림'이다.

'마음이 불같이 후근 달아오르다'의 정답은 '타오르다'다.

헷갈릴 수 있는 '불태우다'는 '불을 붙여서 타게 하다'를 뜻한다.

한편,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