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4021억원으로 1.3% 증가…시장 예상치 상회

2019-05-03 10:31
MNO 16만9000 순증, 기가인터넷·IPTV 가입자 500만·800만 돌파
CAPEX 133% 늘어…“막강한 요금제와 품질로 5G 선도할 것”

KT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무난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KT는 올 1분기 영업잉익이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3547억2200만원 대비 13.4%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344억원으로 2.2%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2598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이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액 증가에도 우량 가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MNO(이동통신) 순증은 16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이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PPV(유료시청),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KT는 고객 최우선 5G서비스로 초기 시장을 선도하며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CAPEX(설비투자액)는 5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5G 기반 플랫폼 사업도 순항중이다.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는 가입자 150만을 돌파했고, 키즈, 쇼핑, 아파트 등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융합형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 에너지, 융합보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5G 기반의 새로운 B2B(기업간 거래)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등 5G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IoT(사물인터넷) 시장의 보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GiGAstealth)도 자체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윤경근 KT CFO(전무)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1등 5G 사업자로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