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포토] 태풍 파니 상륙...인도 주민 100만명 대피
2019-05-03 15:03
인도 사이클론 예보에 긴장..."20년만에 최대 규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일(현지시간) 테라 위성을 통해 인도 동부 해얀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사이클론 '파니(Fani)' 모습을 촬영, 공개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는 오디샤 주에 상륙한 뒤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 주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파니 이동 경로에 인도 주민 1억 명이 거주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CNN 등 외신은 전했다.
2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 주의 푸리 지역에서 사이클론 '파니'에 대비해 마련한 임시 가옥에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파니는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0㎞ 이상인 초대형 사이클론으로,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강력한 사이클론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100만명이 임시 가옥에 대피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3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 주에 있는 푸리 마을에서 사이클론 파니의 영향으로 인한 강풍이 불면서 길을 지나던 한 농부가 넘어져 있다.
20년 만에 최악 수준의 사이클론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인도 현지 당국은 콜카타 국제공항을 잠정 폐쇄하고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