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사업 심각성 더해가고 있어
2019-05-02 14:50
비대위 vs 인천연료전지(주), 서로 각자 기자회견 통해 반대입장 발표…아직 합의점 못찾아
인천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건립사업 문제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사업주체인 인천연료전지(주) 이견의 범위를 좁히지 못한채 아직껏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대표인 동구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일 오전,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인천연료전지(주) 전영택대표는 2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주체측의 입장을 밝혔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주) 대표가 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전대표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 비대위가 법적효력이 없는 주민여론조사투표 결과를 근거로 연료전지사업 백지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오전에 개최한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전대표는 주민투표와 관련해 “인천 동구청이 투표안내문에서 △법적효력이 없다는 점 △투표결과는 통계처리되며 다른 어떤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는다고 사전고지했다고 덧붙였다.
전대표는 이와함께 민관협의회를 통한 대화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상회신뢰’라고 강조하면서 대화기간중에는 서로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할 것을 비대위에 제안하면서 비대위 대표 일부가 계속교체되고 있는데 더 이상 대표의 교체없이 현재의 대표성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대표는 마지막으로 “법적효력은 없지만 이번에 실시된 주민여론투표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연료전지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민관협의체를 통해 주민들과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방안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의 백지화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건립사업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데다 지금까지 공사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지속할수 없는 상황이어서 5월10일 이후부터는 공사를 강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주민들과의 문제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오는5월10일까지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이번 사업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