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지역의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2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 19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내고 "미·중 무역갈등과 외부수요 감소, 세계 금융여건 긴축 등 어려워진 글로벌 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지역이 세계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류쿤 중국 재무장관을 의장으로 진행됐다.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3국 및 세계 경제‧금융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하방 위험요인들을 지속 경계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거부, 개방적이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투자체제 유지, 역내 무역 및 투자 활동 증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올해 아세안+3 금융협력 20주년을 맞이해 미래의 역내 금융협력에 대한 비전을 논의했고, 아세안+3 지역의 회복력, 포용성, 통합 제고를 위해 역내 금융안정 유지, 경제성장 및 통합 촉진 등 전략방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미래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아세안+3 금융협력 프로세스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절차 및 제도 개선에 모든 아세안+3 회원국들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zation,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의 첫 번째 정기 점검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고, 수정된 CMIM 협정문이 조기에 발효되기를 기대했다. CMIM 운영지침 개정, CMIM 신용공여조건 체계 개선, CMIM의 작동성 제고를 위한 모의훈련 실시 등에 진전이 있었음을 확인한 이들은 CMIM 미래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제20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내년 인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