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강남3구 아파트, 절반 이상 ‘3040세대’가 구매
2019-04-30 09:41
총 652건 거래 중 55.4%인 361건 사들여 관심 높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량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강남3구에서 총 65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으며, 이중 30~40대가 아파트를 사들인 경우는 361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의 55.4%에 달한다.
연령대 별로 30대는 137건, 40대는 224건을 차지했다. 이 외에 50대는 144건, 60대는 68건, 70대 이상에서 3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대 이하도 21건을 차지했으며, 기타(법인, 공공기관 등) 부분에서 23건의 매매가 이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기본적으로 젊은층에서도 고소득 가구가 많아 강남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가족에게서 아파트 구매 자금을 지원받은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다만 강남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인 지역 내 아파트를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문을 연 GS건설 ‘방배그랑자이’ 모델하우스에는 30~40대 방문객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 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어지며, 전체 758가구 중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월 2일~3일 사전 무순위 청약, 7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한편 강남권에서는 브랜드사 아파트가 5월까지 계획되어 있어, 30~40대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디에이치 포레센트도 지난 금요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전용면적 59~121㎡, 총 184가구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5월에는 삼성물산이 삼성동에서 ‘래미안 라클래시’를 내놓는다.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