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번 주 내 빅뱅 승리 등 영장 신청...유인석 대표도

2019-04-29 19:20

경찰이 이번 주 내로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빅뱅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영장도 함께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버닝썬 수사가 3개월이 지나면서 이제 수사가 하나·둘 종결돼 가는 시점”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 수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영장청구 여부와 관련해서는 “영장이 발부될지를 언급하는 것은 예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발부여부는 법원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등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도 상당부분 수사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계자는 "팔라완은 여러 검토를 통해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며 "나머지는 다 입증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호송차 오른 '버닝썬' 이문호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클럽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신고자 김상교(28) 씨의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관련된 고소·고발을 포함해 이른 시일 내 종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연예인들의 불법촬영·유포사건과 조세포탈, 마약혐의 등 모두 23명의 피의자를 구속 송치했다.

한편, 버닝썬과 경찰관계자와의 유착의혹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