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기사 평균 연소득 6937만원

2019-04-29 08:00
세금·비용공제한 순소득 5200여만원 안팎 추정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택배기사의 지난해 평균 연소득이 6937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세금과 제 비용을 공제한 순소득은 5200여만원 안팎으로 나타났다.

연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얻는 택배기사도 55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전체 통계 대상 가운데 4.6%를 차지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택배기사의 수입을 분석한 결과 연소득이 693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를 12개월 나누면 매월 약 578만원이다. 택배기사는 집배점과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계약사항 및 배송구역별, 개인별 비용에 차이가 있어 동일한 공제비율을 산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균소득보다 실제 체감소득에 더 가까운 중위소득은 연 6810만원으로 평균소득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택배기사 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연 1억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택배기사도 지난해 559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22.5%의 연소득은 80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71.5%는 연소득 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자의 경우 주로 개인영업을 통해 대형 거래처를 확보해 집화 업무에 집중하고 별도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고용해 배송 업무를 위탁해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넓은 배송 구역을 좁히는 대신 부부가 구역을 나눠 함께 배송해 총 배달량과 수입을 높이고 있다.

반면 연소득이 낮은 경우는 대부분 일을 시작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거나 배송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송 물량을 조절한 경우로 분석됐다.

CJ대한통운관계자는 “택배산업은 배송·집화 기사뿐 아니라 택배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상공인, 간선차량 운전기사, 인력 도급회사, 고객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형성돼 성장한 네트워크 산업”이라며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작업환경 개선, 상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동반성장하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