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게 대세다...‘크아M','킹오파' 등 추억의 게임들 돌풍
2019-04-25 10:56
'크아M', '카트라이더', '킹오파' 과거 향수 불러 일으키는 게임 인기
'디즈니팝', '도라에몽' 등 옛 인기 캐릭터 부활시킨 게임들도 관심UP
'디즈니팝', '도라에몽' 등 옛 인기 캐릭터 부활시킨 게임들도 관심UP
'크레이지아케이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디즈니팝' 세 가지 게임의 공통점은 '추억'이 집약돼 있다는 것이다. 과거 인기있었던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하거나, 추억의 인기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는 등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이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18년만에 모바일로 재탄생한 넥슨의 '크레이지아케이드'는 출시 한달여만에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에서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인기를 끌고있다. 2001년 PC온라인으로 출시됐던 크레이지아케이드는 물풍선을 이용해 상대를 물방울에 가두어 터뜨리면 이기는 방식의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이해가 쉬운 대결구도로 큰 사랑을 받았었다. 초·중·고등학생들은 삼상오오 팀전을 하거나, 반대항전을 만드는 등 그룹놀이의 한 형태로 주목받기도 했다. 모바일로 재탄생한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은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인기순위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고있다.
2004년 8월 출시된 넥슨의 PC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지난해 겨울부터 PC방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국내 PC방 이용 순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카트라이더는 PC게임 7위에 자리잡았다. 서비스 15주년이 지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던 카트라이더는 e스포츠 리그와 유튜브에서 재조명되며 인기를 되찾았다.
오락실 게임의 레전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도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넷마블은 일본 게임업체 SNK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내달 9일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를 출시한다.
넷마블이 재해석한 킹오파는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도 모바일 기기에서 호쾌한 액션과 콤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탁월한 조작감을 강점으로 한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하는 총 50명 이상의 캐릭터 모두 등장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돼, 높은 원작 재현율과 특유의 호쾌한 액션을 바탕으로 출시 직후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위, 5일 만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추억의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게임들도 더 많아지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퍼즐게임 '애니팡' 시리즈의 인기를 재현하기 위해 네 번째 작품 '애니팡A'(가칭)도 개발 중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애니팡A는 3매치형 블록 퍼즐에 애니팡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이는 길드형 이용자 모임인 ‘팸’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애니팡의 3개 시리즈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5900만건에 달한다. 업그레이드된 네 번째 작품을 통해 퍼즐게임의 역사를 새로쓸 전망이다.
국민 캐릭터 '도라에몽'도 게임으로 부활한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라인 주식회사의 라인 게임(LINE GAME)을 통해 연내 모바일 게임 도라에몽을 일본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70년 후지코. F. 후지오 작가가 집필한 단편 어린이 만화에 처음 등장한 도라에몽은 지금까지 1000여 개가 넘는 에피소드로 제작됐다. 도라에몽 캐릭터는 연필, 필통, 공책 등 학습도구부터 이불, 컵, 옷 등 생활용품 전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상품을 생산시키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충성 수요를 발판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하는 도라에몽 캐릭터는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을 담당하며, 라인 게임이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
충성 수요를 발판으로 모바일 게임으로 탄생하는 도라에몽 캐릭터는 카카오게임즈가 개발을 담당하며, 라인 게임이 글로벌 서비스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