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제어린이도서관을 '어린이상상의숲'으로 재개관
2019-04-25 10:46
"내달 4~5일 행사…4차산업혁명 관련 콘텐츠 대폭 보강"
용인시는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재단장을 거쳐 맞춤형 문화예술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으로 내달 4일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비해 이곳의 체험 프로그램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 해 국제어린이도서관은 당초 예상한 9만명의 3배가 넘는 27만5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목을 받았으나 많은 시민이 몰릴 때는 일부 시설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시는 기존 국제어린이도서관에 AR, 코딩체험 등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린이 전용화장실과 가족휴게공간을 확충하는 등 시민 불편 개선에 나섰다. 이를 위해 3월부터 도서관을 휴관한 뒤 15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으로 기존의 컨셉을 마음껏 뛰노는 숲으로 변경했다. 또 체험공간 및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 안전을 위한 바닥재 보강 등의 공사를 했다.
가족단위의 편의시설도 늘렸다. 어린이 10명이상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화장실을 추가하고 보호자를 위해 곳곳에 휴식공간도 보강했다. 지하1층에선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전문강사들이 요리, 음악, 미술, 공예 등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시는 내달 4~5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야외광장에서 재개관행사를 연다. 페이스페인팅, 원목인형꾸미기, 판화 등 무료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숲속 무대에서 용인버스킨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체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 미술로 과학을 이해하는 융합미술 체험실,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전시 등도 막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