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경제, 하방 압력 여전… 감세 계속 될 것”
2019-04-25 07:58
라가르드 IMF 총재와 회담... "中 경제 전망 상향 조정 자신감 높였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 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중국 경제 상황과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1분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어, 지속적인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리 총리는 중국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라가르드 IMF 총재에게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예상보다 출발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 총리는 “IMF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IMF는 앞서 9일 발표한 ‘2019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0.1%포인트 높인 6.3%로 상향한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리 총리는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규모 감세를 통해 자신감을 높일 것이며, IMF와 협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중국과 IMF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경제성장은 전세계 경제발전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은 일대일로의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포럼으로, 2017년 5월 처음 개최돼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올해 사흘간 열리는 포럼에는 26일 개막식과 고위급 회의를 비롯, 정상원탁회의, 분과별 주제토론, 기업가 대회 등이 마련된다. 시진핑 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원탁 정상회담도 주재한다. 또 각국 지도자들이 일대일로 건설의 정치적 공감대를 보여주는 공동성명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