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50만원선도 뚫었다

2019-04-25 05:00
500만원 돌파 20여일 만에···작년 최저점 2배 껑충

[그래픽=아주경제 DB]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돌파한 지 20여일 만에 650만원선도 뚫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5% 오른 6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께 65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 2일 5개월 만에 500만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투기 광풍'이 불었을 때만큼의 폭등장은 없지만 상승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최저점과 비교하면 2배가량 뛰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일 평균 시가총액도 전주대비 0.69% 상승한 1780억 달러(한화 약 204조원)에 달하며 일 평균 시총은 6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일일 차트에서 201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오버가 목격됐다"고 분석했다. 통상 골든 크로스오버는 시장의 장기 추세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저항선인 1000만원선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충분한 후속 거래 물량 부재 탓에 고점 부근에 너무 오래 머물 경우 후퇴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450만원까지 하락하고 이후 잠재적으로 400만원선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시장이 일단 혹한기를 벗어난 것은 맞지만 변동성이 큰 만큼 앞으로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언제든 상황이 역전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