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사전구속영장 신청…마약투약 혐의
2019-04-23 14:00
마약거래 의심 CCTV 확보…황하나 대질심문은 안해
경찰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전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31)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구속 여부를 심리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다음 날인 24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황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박유천과 황씨가 올 초까지 서로의 집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이 서울에 있는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 계좌로 의심되는 곳에 수십만원을 입금하고, 입금 뒤 20∼30분이 지나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찾았다.
경찰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사실관계를 살펴보고자 진행하려던 황씨와의 대질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