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어린이·어른이 모셔라”…가정의 달, 완구·게임기 특수 기대

2019-04-24 04:24
떨어지는 완구 매출 올리고 어른 용품까지 ‘집객 효과’ 노려

어린이날이 다가오자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어린이날 마케팅’에 나섰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는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이벤트로 어린이날 특수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복합쇼핑몰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은 온라인 소비자들을 유인, 떨어지는 완구 매출을 올리는 동시에 다양한 연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집객 효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마트는 완구 카테고리 매출이 2017년 -3.4%, 지난해 -2.0%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새로운 완구 수요를 잡기 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전국 ‘토이저러스(전국 43개점)’매장에서 ‘인기완구 경매 대잔치’를 진행한다.

최근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닌텐도스위치’, ‘헬로카봇마이티카드’ 등을 경매에 붙여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시작가는 정상가 대비 최대 70% 저렴하며, 최종 낙찰가는 정상 판매가를 넘기지 못하도록 규칙을 정했다.

이마트는 자체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DAIZ)’가 어린이날 시즌을 앞두고 인기 유튜버 캐릭터 티셔츠 등 다양한 캐릭터 티셔츠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3주간 ‘데이즈 유아동 캐릭터 의류 대전’을 통해 총 130여종, 기획 물량 25만매의 유아동 의류를 할인 판매한다. 행사 카드(7종)으로 결제 시 할인 가격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기존 해외 인기 캐릭터 외에 국내 인기 유튜브 캐릭터 의류도 대폭 강화했다.
 

롯데마트는 떠나는 완구 구매 고객 수요를 잡기위해 오는 27일 오후 4시 전국 ‘토이저러스(전국 43개점)’매장에서 ‘인기완구 경매 대잔치’를 진행한다. [사진=롯데쇼핑 제공]

신세계프라퍼티의 하남 스타필드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 단위 볼거리를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마블 캐릭터 전시’와 ‘포켓몬 페스타’를 스타필드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한 온 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들에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야외 워터파크 아쿠아필드 전면 개장, 실내 스포츠 액티비티 시설 스포츠몬스터 등에서도 할인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몰에서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온라인몰 CJmall은 지난해 어린이날 시즌 상품으로 최다 판매된 상품(단일상품 주문금액 기준)인 ‘교구’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올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의무교육이 시작된 만큼, 동물 모양의 코딩 로봇을 활용해 쉽게 코딩 기본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토이트론 코딩펜 코코’를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에서도 유아동 전문프로그램 ‘육탄전’에서 창의력과 인지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스웨덴 매드매터 샌드클레이 풀세트’를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