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감' 잡았지만…美 언론은 "별다른 활약 없어" 냉랭
2019-04-22 00:0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최근 4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거포 본능을 깨웠다. 하지만 안타 생산력이 떨어진 강정호를 향한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랭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대형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샌프란시스코 좌완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의 커브를 퍼 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강정호는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최근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지만, 여전히 타율 1할 대에 불과하다. 이날도 홈런 외에 두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했다. 올 시즌 홈런 3개와 2루타 2개를 제외한 단타는 3개밖에 없다. 반면 삼진은 23개나 당했고, 볼넷도 5개밖에 얻어내지 못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593에 그치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주전 3루수 경쟁에서 불안한 입지에 처해 있다. 경쟁 상대인 콜린 모란은 시즌 타율 0.300(30타수 9안타)에 2홈런 OPS 0.967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