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강원산불 피해지역 찾아 복구비 지원 약속…구호품 전달

2019-04-19 16:56
이재민 주택·건강문제 걱정에 적극 대처 당부…강원도 “조립식 주택 제공 예정”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9일 강원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아낌없는 지원대책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산불) 소식이 알려지고 국민이 성금을 보내준 것이 400억원 정도”라며 “그것에 더해 다음 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피해 복구비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급히 쓸 수 있는 예비비가 있어서 주택·건강 문제, 농사짓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당과 정부가 협의하고 있다”며 “여기 오기 전에 국무총리를 만나서 얘기했는데, 가능하면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주민들로부터 불편한 점 등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불탄 집과 건강 문제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 등은 주민들에게 이재민 구호품으로 TV 등 가전제품을 전달하고, 이후 토성면 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산불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광온·설훈·남인순 최고위원, 김경협 수석사무부총장, 이재정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도에서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함께 했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조립식 주택을 제공할 예정인데 2년까지 살 수 있고, 계속 계시겠다고 하면 구매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영구 주택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속초로 이동해 전통시장인 속초 관광수산시장을 찾아 장을 보면서 주민들을 만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산불피해 지역인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