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경 덕성여대 총장 취임…“잘 가르치고 행복한 대학 만들 것”

2019-04-19 12:44
창학 제99주년 기념식도…근속‧우수 교직원 표창
“덕성만이 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의 길 모색할 것”

“덕성을 잘 가르치는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구성원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강수경 제11대 덕성여대 총장은 지난 18일 약학관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학교법인 덕성학원 박상임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덕성여대 김영숙 총동창회장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취임식에서 강 총장은 “덕성은 2020년 창학 100주년이라는 한국 교육사에서 보기 드문 영광스러운 역사를 가진 교육중심 명문사학”이라며 “덕성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자생, 자립, 자각의 창학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학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이라 일컬어지는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을 포함한 교육 기관들은 이전과는 다른 사회적 소명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덕성의 미래 동력 창출을 위해 우리 덕성여대만이 할 수 있는 교육 혁신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덕성여대]

강 총장은 이를 위해 덕성여대를 잘 가르치는 대학,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구성원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총장은 “우리 모두는 덕성의 강한 잠재력과 찬란한 미래 100년을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가장 먼저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소중한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행복한 대학을 만들고자 한다”며 “구성원과 소통을 중시하는 대학이 되겠다. 이를 통해 형성된 공감대는 우리 덕성여대의 미래 동력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임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학 발전은 누군가가 혼자 이끌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학 구성원이 합심하여 각고의 노력을 할 때 그 결과가 빛날 수 있는 것”이라며 “덕성학원 창학 99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날에 제11대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아 도약하는 덕성학원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사회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영숙 총동창회장,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해동 전 이사장, 김석수 전 국무총리가 축사를 전했다.

강 총장은 연세대 법학과에서 학‧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덕성여대 법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평가처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정보공개심의회 정보공개심의위원을 맡은 바 있으며 도봉구인권위원회 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총장의 임기는 올해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학 제99주년 기념식’이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 교직원 24명과 우수 직원‧부서 표창이 이뤄졌다.

덕성여대는 여성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이 1920년 3.1운동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한 조선여자교육회를 모태로 한다. 우리나라 여성이 다른 여성들을 교육하기 위해 온전히 자력으로 세운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덕성여대 창학의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