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이미자의 대표곡 '섬마을선생님'의 섬은 과연 어디?

2019-04-19 11:48
대이작도-대부도-소야도 서로 원조 자처하며 원조논쟁 후끈 달아오르는중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 마오♫

196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 이미자가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끈 섬마을 선생님 의 가사이다.

당시 인기에 힘입어 이 노래는 영화로까지 만들어졌고 영화 또한 흥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1967년 개봉한 섬마을선생님 영화 당시 포스터


바로 이 섬마을 선생님이 최근 지역 원조 논쟁에 휩싸이며 또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대이작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간 섬마을 선생님 원조 논란이 시작됐다

여기에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까지 원조논란에 가세하면서 때아닌 섬마을 선생님 원조 바람이 불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이렇다

▶대이작도
1967년 개봉된 영화 섬마을선생님의 실제 촬영지인 계남분교가 대이작도에 소재하고 있고 영화촬영 당시 주연급을 제외한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라는 주장이다.

이와관련 지역의 비영리사단법인인 ‘대이작바다생태마을운영위원회’가 섬마을선생님을 테마로 대이작도 모양으로 깎은 돌에 악보를 새긴 표지석과 노래비를 세우는가 하면 계남분교를 복원해 예술인 창작공간이나 전시공간,영화상영공간으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며 원조를 자처하고 있다.

▶대부도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 대부도에 위치한 대남초등학교라는 주장으로 지역의 ‘대부도 섬마을축제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10년간의 자료조사와 고증을 거쳐 사실을 밝혀냈다는 것이다.

대부도 역시 섬마을선생님을 테마로 대남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기념관과 체험장 공연장등 건립을 추진중이며 총각선생님 섬색시선발대회를 비롯한 황포돛대 띄우기,해당화 꽃동산 및 산책로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며 원조를 주장하고 있다.

▶소야도
앞선 두 지역만큼 원조를 이용한 관광마케팅 전략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러닝타임이 1시간30분인 섬마을선생님 영화의 나루터,큰배등 절반이상 장면을 소야도에서 촬영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자료를 정리중으로 지역주민들은 6월경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원조 경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때문에 ‘원조’를 둘러싼 이들3개지역의 논쟁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