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미선 주식 투자 의혹 거래소에 심리 요청
2019-04-17 15:40
금융위원회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심리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이 후보자의 불공정 거래 여부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주식 매매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거래소에 심리를 요청했다.
앞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15일 이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가 기업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위에 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통상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다. 경찰 수사 절차와 비교하면 거래소의 심리는 일종의 '내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금융위 측은 주식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정식 조사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