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프로포폴 투약' 7년만 공범 지목한 이유는

2019-04-16 21:16

프로포폴·졸피뎀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방송인 에이미가 7년 만에 공범으로 남자 연예인 A씨를 지목했다.

더불어 A씨가 자신의 입을 막기 위해 성폭행 영상을 찍으려 했던 것도 폭로해 파장이 예상된다.

에이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은 참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라면서 이같은 폭로가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이미는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그러다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 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를 회상했다.


글이 게재된 후 논란이 일자 에이미는 이날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7년 만에 입을 연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미는 "우정으로 안고 가야지, 용서해야지 했는데 지금까지 지인들을 통해 듣는 소문들이 있다"며 "며칠 전에 지인이 지라시를 받았는데 저와 A군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전해주더라. 내버려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억울했다. 제가 그 동안 겪은 일들을 말하면 열흘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힘들었고, 수면제를 투약하러 한 건데 그게 발각돼 결국 출국까지 당했다"며 "신고를 할까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오히려 제가 무고죄로 고소당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