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선거, 조코위 재선에 관심 집중

2019-04-16 16:11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 대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현재 집권자인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과 군 장성 출신 정치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 총재 간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했다. 

지난 2014년에도 같은 후보가 맞붙었지만, 조코위 당시 투쟁민주당(PDI-P) 후보가 6.2%포인트 차로 프라보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조코위 대통령의 대선이 유력하다. 유가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도 연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도로와 항만, 전력 등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한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히고 있으며, 보편적 의료보장제, 무상교육 등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시행해 서민층으로부터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처럼 서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조코위 대통령의 낙승을 점치기 힘들다고 외신은 전했다. 부동층의 비율이 높은 데다, 무슬림 과격파가 프라보워 후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대선 유세에서 현 대통령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후보의 지지자들이 수도 자카르타 소재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을 꽉 메우고 있다. 이번 대선은 재선에 도전하는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과 군 장성 출신 정치인 수비안토 그린드라 당 총재의 양자 대결로 진행된다. 두 후보는 2014년에도 맞붙었는데, 조코위가 5㎡년 전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선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