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재 취약 문화재 469건

2019-04-16 09:49
문화재청 긴급 점검 나서

프랑스 파리 구도심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파리 시민들이 화재 진압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계기로 문화재청이 화재 취약 문화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문화재청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와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화재에 취약한 우리나라 문화재의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화재에 취약한 국가지정문화재를 목조 건축물 등 469건으로 파악하고 소방시설 등 방재시설의 신속한 가동성 확보와 안전경비원을 통한 현장점검 강화를 지방자치단체에 이날 오전 긴급 요청했다. 문화재청이 직접관리하고 있는 궁궐 및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등 유적에 대해서도 소방시설 점검과 현장 관리를 긴급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원인과 화재 진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동해안 산불 발생 이후 계속 가동하고 있는 문화재 안전상황실의 운영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돌봄단체, 안전경비원 등이 현장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