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민주당 입당...동아일보·네이버 등 거친 미디어 전문가

2019-04-16 07:12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내년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 중원구에 출마한다는 계획이다.

윤 전 수석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에 20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21대 총선에서 오랜 세월 민주당이 의석을 가져보지 못한 중원에 출마해 승리함으로써 '중원 탈환'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수석은 1990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로 활약했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관련 기사를 특종 보도해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2008년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미디어서비스 실장으로서 뉴스편집과 홍보 등의 업무를 맡았다.

2017년 네이버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당시 문재인 대선 경선 캠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본부장으로 영입됐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초대 홍보수석에 올랐다.

당시 청와대는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균형감과 정무감각을 지닌 언론친화형 인사”라고 강조했다.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 전 수석은 회견에서 내년 총선에 성남 중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