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韓남성 총격 사망…외교부 "용의자 체포 후 수사중"

2019-04-12 10:39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우리국민 1명이 총기 피격사건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현지서 체포돼 수사 중이라고 외교부가 12일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지난 8일(현지시간) 라고스 주재 우리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49세)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10일 오후 6시 10분(우리시간 11일 오전 2시10분)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우리기업의 현지 합작파트너사가 고용한 현지인 보안요원으로 현장 인근에서 체포돼 수사 중인 상황이다. 

주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 현장과 병원에 파견하고, 현지 우리기업 관계자·피해자 가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피해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오후 나이지리아 대사 및 사건사고 담당영사가 라고스 현지에 도착,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관계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및 재발방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나이리지아대사관은 향후 나이지리아 경찰당국의 수사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우리기업 및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7일 정부서울청사별관(외교부) 건물 외벽에 그라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가 그린 독립운동가 '김규식-유관순-안창호'의 그림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