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입국’ 로이킴 오늘 오후 2시50분 경찰 출석 예정

2019-04-10 14:46
서울경찰청,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로 소환조사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오늘(10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이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음란한 사진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5일 입건됐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정준영 단톡방에 음란물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음란 사진을 올린 혐의로 10일 경찰 조사를 받는 가수 로이킴.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로이킴은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조지타운대에 재학 중으로, 전날 뉴욕에서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오전 4시 2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애초 같은 날 오후에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출발 장소와 비행 일정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킴은 가요계에서 손꼽히는 정준영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경찰은 정준영 등이 몰카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에 참여 인원은 16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구속돼 검찰에 사건이 넘어갔다. 또 다른 단톡방 멤버인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FT아일랜드 최종훈(29), 가수 에디킴(본명 김정환·29)도 음란물을 올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