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증권사 1분기에만 순이익 5조원 올려

2019-04-10 10:51
중국 증시 반등 영향

올해 1분기 순이익 상위 10위권 중국 상장증권사. [자료=한국경제금융연구소]

중국 증시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중국 상장증권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10일 중국경제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증시에 상장된 31개 증권사는 올해 1분기에만 5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1월에 1조원의 순익을 거둬들였고 2월 1조6000억원, 3월에는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순익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궈타이였다. 궈타이는 1분기에만 5185억원에 달하는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수준이다.

다음으로는 중신증권(5141억원), 화타이(4641억원), 해통증권(4330억원), GF증권(3198억원) 순이었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크게 반등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난 덕이다. 실제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29일까지 2493.90에서 3090.76으로 24% 가까이 상승했다.

전병서 한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2000~3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원대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자 수익 증가, 자기자산 운용 시세 차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