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산불 당일 음주회동?"…靑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 천명

2019-04-09 23:26
진성호 방송 등에서 관련 보도…靑 "더는 묵과할 수 없다"

청와대가 9일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정했다.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 사태가 일어난 지난 4일 '신문의 날' 행사 후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선전 포고를 한 것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가 9일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


앞서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 수'에서는 문 대통령이 산불 사태 당일 음주 회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청와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짜뉴스가 유튜브와 정치권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한다고 판단하고 조기에 싹을 자르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산불 초기 진화를 문제 삼으면서 "많은 국민이 (대통령) 지병설, 숙취 의혹을 얘기한다"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