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매 낙찰가율 3개월 연속 60%대 기록 "5년 만에 처음"
2019-04-06 00:00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 6개월째 하락…서울도 6개월 연속 하락세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경매시장의 낙찰가율도 60%대에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2019년 3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9783건으로 2월(8309건)에 비해 17.7% 증가했다. 이 중 331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 평균응찰자 수는 3.7명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가 2월에 비해 소폭 증가했음에도 낙찰가율은 66.8%로 2월에 비해 2.8%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70.9%)까지 70%대를 유지하던 전국 낙찰가율은 올해 1월 69.9%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내리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60%대 중반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전국 낙찰가율이 3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1월~2014년 3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전월 대비 하락세를 시작한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국 전체 낙찰가율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의 3월 주거시설 낙찰가율도 83.8%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가격 하락세에 일조했다.
총 3490건이 진행된 토지의 경우 대구, 대전, 전남지역의 낙찰가율이 90%를 넘기면서 유일하게 전월 대비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토지는 2월에 비해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간 낙찰가율의 편차가 더욱 커진 점이 특징이다. 업무상업시설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의 여파로 낙찰가율은 전월(65.3%)에 비해 13.4%포인트 하락한 51.9%, 낙찰률은 22.6%를 기록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