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200선 회복

2019-04-03 16:16
"미·중 등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영향"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3일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09포인트(1.20%) 오른 2203.2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키우자 상승으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으로 22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7일(2234.79)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개인이 462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2억원과 1936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장 중 발표된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최근 14개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최근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주요 아시아 증시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반도체 업종과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IT 하드웨어 업종이 강세"라며 "최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이익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1,86%)와 SK하이닉스(4.58%), LG화학(1.21%), 현대차(4.20%), 셀트리온(1.84%), 포스코(2.25%),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신한지주(1.12%)는 상승했고, LG생활건강(-0.64%)만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91%), 증권(2.36%), 전기·전자(2.19%), 철강·금속(2.07%), 제조(1.79%) 등이 강세였고, 통신(-3.19%), 보험(-0.64%), 종이·목재(-0.43%)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9.73포인트(1.32%) 상승한 749.3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과 6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99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03%)와 CJ ENM(1.85%), 신라젠(2.33%), 바이로메드(0.90%), 포스코케미칼(1.85%), 에이치엘비(9.74%), 스튜디오드래곤(2.66%), 펄어비스(5.10%), 셀트리온제약(0.70%) 등은 올랐고, 메디톡스(-0.02%)만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