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무섭다고 하니 경찰이 키 크면 납치·토막살인 어렵다고 말해"
2019-04-03 15:39
배우 고(故)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경찰로부터 "키가 크기 때문에 납치 가능성이 낮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윤지오 씨는 지난 2일 이상호 기자의 유튜브 채널 '고발뉴스 뉴스방'에 출연해 "초반 경찰 조사 당시 '밤에는 원래 안 나가긴 하지만 낮에도 무섭다'고 경찰에게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자 수사관 중 한명이 '키가 몇이냐'고 물어 173㎝라고 답하자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170㎝ 이상은 납치 기록이 없다. 납치하는 데 노력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토막 살인을 하기에도 힘들고, 시체를 유기하거나 폐기하기도 힘들다. 심지어 아킬레스건을 잘라서 피를 다 뽑아내는 것도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발언도 했다고 윤 씨는 말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신변 위협을 느껴 스마트워치의 비상호출 버튼을 세 차례 눌렀으나 경찰이 약 11시간 동안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윤 씨 신변 보호를 소홀히 한 데 사과하면서 신변 보호 특별팀을 꾸려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윤 씨는 당분간 여경들이 24시간 교대로 밀착해 보호하는 수준의 신변 보호를 받는다.